삼성 9 - 4 SK
승:배영수 패:김태훈
삼성은 투수왕국으로 꼽히는 팀이다.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 같은 최강의 에이스는 없지만 6선발을 돌리고도 남을 만한 풍족한 선발진과 철벽 불펜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펜은 불펜대로, 선발은 선발대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6번째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배영수는 등판일마다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해내면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8이닝 동안 5안타(1홈런)만 허용하면서 1볼넷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역투해 팀의 스윕패를 막고, 개인적으로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탈보트와 고든에 이어 팀 내 3번째 2승 투수. 용병을 제외하고 팀 내서 선발승을 거두고 있는 국내 투수는 배영수밖에 없다.
문학 | 이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