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승리의 새 공식?

지난달 30일 동점홈런을 뽑았던 오릭스 이대호가 1일 지바롯데전에선 9회말 짜릿한 2-1 역전승의 발판을 놓으며 이틀 연속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포츠동아DB

이대호가 발판 놓으면 발디리스가 끝내기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은 발디리스였지만 그에 못지않은 ‘빛나는 조연’은 이대호(30)였다.

오릭스 이대호가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때 KIA에서 뛰었던 지바롯데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에게 3번째 타석까지 3루 땅볼∼삼진∼삼진으로 침묵했지만 0-1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의 발판을 놓는 귀중한 안타를 생산했다. 3번째 투수 야부다 야스히코에게 볼 카운트 2-2서 6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한 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다음타자 발디리스는 끝내기 좌월2점아치를 뿜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루 전 동점아치를 뽑으며 9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던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33(90타수 21안타)이 됐다. 25게임에서 2홈런 10타점, 득점권 타율 0.316을 기록 중이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