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와 동시에 ‘제2의 SS501’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7인조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A-JAX). 파격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7명 ‘백다운’ 필살기 앞세워 출사표
준비된 신인, 8월 일본 진출도 예약
‘소녀시대? 소년시대!’
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들이 봇물처럼 등장하고 있다. 그 틈에서 자신들만의 특색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벌써부터 몸을 들썩이고 있는 그룹이 있다.
7인조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A-JAX). 한류 아이돌 그룹인 SS501의 소속사인 DSP미디어가 새롭게 배출한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DSP아이돌’ 혹은 ‘제2의 SS501’이라는 애칭까지 일찌감치 붙었다.
에이젝스는 고대 그리스의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인 ‘아이아스’(Ajax)의 영어식 발음에서 그룹 이름을 따왔다. “가요계의 치열한 아이돌 경쟁에서 우뚝 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의의 경쟁자가 너무 많아요. 다들 오랜 시간 연습을 많이 했고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그들 사이에서 돋보이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우리만의 ‘필살기’를 준비했어요.”
이들이 준비한 ‘필살기’란 무엇일까. 들어보니 제법 힘주어 말할 만도 했다.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단박에 알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남자다우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돋보이도록 준비했어요. 느리면서도 웅장하고 파워풀한 안무를 중심으로 무대를 꾸밀 생각입니다. 포인트는 젝스키스의 ‘백다운’ 동작이에요. 당시 김재덕 선배가 뒤로 바로 넘어지며 펼쳤던 퍼포먼스예요. 특별한 안전장치 없이 뒤로 바로 넘어지는 거죠. 당시 젝스키스 멤버 중 김재덕 선배가 홀로 했다면 저희는 7명이 한꺼번에 하니까, 아마 보시는 분들은 경악할지도 몰라요. 하하! 연습할 때 작은 부상도 입었지만, 새롭고 신선하게 보일 거라는 자신감에 더욱 맹렬히 연습했어요.”
이들의 자신감은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1일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판타지 전사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노출이 많은 파격적인 가죽 의상을 소화하며 직접 액션 연기를 펼치는 등 ‘세상을 바꿀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란 콘셉트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세트 1억 원, 컴퓨터그래픽 제작비 5000만 원 등 총 제작비 약 3억 원이 투입돼 ‘준비된 대형 신인’이라는 별칭에 어울리는 규모를 자랑한다.
에이젝스는 그런 이름에 값하기라도 하듯 벌써부터 일본 활동을 예약해뒀다. 국내 팬들에게 먼저 선보인 데 이어 8월에는 일본 대형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이렇게 데뷔하는 그룹이 없었다고 들었어요. 이번 활동을 마무리하는 대로 일본으로 날아가요. 에이젝스의 이름과 케이팝의 위상을 높이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주목받는 만큼 열심히 하고 돌아올게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