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불안…말로 풀어주마!

입력 2012-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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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구월동 승마힐링센터 입구.

인천에 승마힐링센터 1호 오픈

정서장애 청소년에 승마치료 혜택
마사회, 전국 30개 센터 개소 목표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사회문제인 청소년 정서장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말을 활용한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사업을 위해 전문 치료기관인 KRA 승마힐링센터를 건립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 25일 인천광역시 구월동에 승마장을 포함해 2000평 규모의 KRA 승마힐링센터를 연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상담치료와 함께 다른 힐링센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승마치료도 받을 수 있다. KRA 승마힐링센터는 앞으로 매년 센터당 2000여명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치료는 전문의, 전문상담사에 의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KRA 승마힐링센터의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문 승마치료사에 의한 승마치료가 병행된다.

상담과 승마치료가 끝나면 개인별 치료 효과를 확인해 필요할 경우 후속 치료로 이어지는 멘토링 시스템도 두게 된다. 비용은 정서장애를 가진 청소년이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실비로 책정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전국 30개 승마힐링센터에서 청소년 6만여명 혜택

한국마사회는 인천시의 첫 KRA승마힐링센터에 이어 7월 말에는 경기도 시흥시에 제2호 승마힐링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두 승마힐링센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30개소의 승마힐링센터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순조롭게 진행이 될 경우 2022년에는 30개소의 힐링센터에서 6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운영방식도 인천, 시흥센터와 같은 도심형에서 자연 친화적인 교외형으로 발전시켜 말 전문 종합 치료센터로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전문 승마치료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에서 승마치료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대상자를 모집해 6개월 과정의 집중 교육을 시행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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