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한채아 누나와 키스할 때 파리떼 때문에 끔찍”

입력 2012-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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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의 얼굴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KBS 2TV ‘각시탈’의 주역인 주원, 한채아, 진세연, 박기웅(왼쪽부터)이 27일 오후 경기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극중 의상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각시탈’의 얼굴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KBS 2TV ‘각시탈’의 주역인 주원, 한채아, 진세연, 박기웅(왼쪽부터)이 27일 오후 경기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극중 의상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각시탈’ 주인공들이 밝힌 비하인드스토리

“파리떼 들끓어 NG…덕분에 뽀뽀신 늘어
각시탈은 고무탈…꽉 조여 경락받는 느낌
밤낮 촬영에 얼굴 뾰루지가 수두룩해요”

진세연도 “침대 본지 오래 돼…”고충 호소

“(한)채아 누나랑 키스신 좋았냐고요? 파리떼가 들끓어서…”

수목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의 주인공 주원 등 연기자들이 화기애애한 촬영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각시탈’에 출연 중인 주원, 진세연, 한채아, 박기웅은 27일 오후 3시 경기도 KBS 수원 드라마 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화려한 스타 군단이 모여 있더라도 팀워크가 좋지 않다면 작품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우리 네 사람의 팀워크는 정말 최고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극중 2대 각시탈로 변신해 일본 순사와 각시탈을 넘나드는 ‘이중생활’을 시작한 주원은 최근 방송된 한채아와의 키스신에 대한 비하인드부터 털어놨다. 그는 “세트 근처에 돈분 발효장과 공장이 많아 냄새가 좀 난다. 그래서 파리가 많다. 파리떼 때문에 NG가 많이 나서 의도치 않게 뽀뽀를 더 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각시탈로 변신할 때 늘 탈을 써야 하는 고충도 전했다. 주원은 1대 각시탈인 신현준과 자신의 탈은 각자의 얼굴에 맞게 제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나무 재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무 재질로 만들어 무게가 비교적 가볍다. 주원은 “흘러내리지 않게 세게 고정을 하는데 너무 꽉 조여 경락을 받는 기분이다. 탈을 쓸 때는 분장을 안 해도 좋긴 하지만 시야 확보가 안돼 액션 연기를 할 때 위험하기도 하다”며 “여름인데 턱쪽만 그을릴까 걱정도 된다”며 웃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촬영 때문에 얼굴에 뾰루지가 나기 시작했다는 귀여운 투정도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예전에는 스킨도 안 발랐다. ‘각시탈’을 촬영하면서는 얼굴에 분장을 안 하는 시간이 24시간 중 3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트러블이 생겼다. 선크림 등 예전에 쓰지 않던 화장품을 많이 쓰고 있다”며 고된 촬영장의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각시탈’에 함께 출연하는 박기웅과 진세연 역시 “요즘 침대를 본 지가 꽤 됐다”며 “촬영장에서 만나면 동병상련을 느낀다. 모두 체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시청률이 늘고 있어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원, 진세연 등 신예들의 열연과 화려한 액션신, 탄탄한 스토리 전개 등으로 수목극 1위 다지기에 나선 ‘각시탈’은 최근 4회 연장을 조율 중이다. ‘각시탈’의 이건준 CP는 “당초 30부작으로 기획돼 연장해도 전개에 문제가 없다. 제작사와 배우들의 의견을 조율해 조만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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