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15일 열린 FC서울과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빠울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부산은 전남 잡고 6위 점프
K리그 선두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 전북 현대의 독주 체제가 굳혀지는 모양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삐걱거리면서 비롯된 일이다. 14일 K리그 21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3-0 대승을 일군 전북은 14승4무3패(승점 46)로 수원(12승3무6패)과 격차를 승점 7점차로 벌렸다. 이 가운데 서울은 15일 인천 원정에서 역전패, 승점 42(12승6무3패)로 그쳤다.
서울은 전반 33분 김진규의 25m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인천 반격도 거셌다. 이전까지 최근 홈 5경기 무패(1승4무)였던 인천은 전반 종료직전 동점을 만든 한교원이 후반 17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5분 뒤 하대성의 동점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인천은 추가시간에 용병 빠울로가 결승 골을 뽑았다. 서울은 후반 36분 고광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데얀이 실축한 장면이 뼈아팠다. “오늘 이기면 전북-서울 양강 체제가 될 것 같다”던 서울 최용수 감독의 예상은 완전히 어긋났다.
부산 아이파크는 광양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눌렀다. 킥오프 1분 전남 용병 헤난에 첫 골을 내준 부산은 전반 30분 방승환, 하프타임 직전 윤동민이 연속 골을 뽑았다. 전남은 후반 30분 또 다른 용병 플라비오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8분 부산 한지호가 재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의지를 불태운 전남 정해성 감독의 간절함은 아쉽게 무위로 돌아갔다. 부산은 승점 33(9승6무6패)으로 승점 31 동률을 이루던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를 밀어내며 6위로 점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 시티즌과 홈 대결에서 4-1 승리를 챙겼다.
인천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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