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결전지 출국
홍감독의 아이들, 사상 첫 메달 도전
한국 선수단 첫 입성·첫 경기 사명감
주장 구자철 “금메달 딸 실력 갖췄다”
“10년 전 월드컵 4강 신화를 런던에서 재현하겠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 직후 출정식에서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2002한일월드컵 때 ‘캡틴’으로 한국축구 역사를 새로 썼던 홍 감독은 이제 사령탑으로 2012런던올림픽에서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한국축구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이다.
물론 쉽지 않은 목표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홍명보호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들은 꿈을 현실로 바꿀만한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 올림픽 팀은 영국 출국을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18명의 선수와 홍 감독, 김태영 수석코치, 김봉수 GK코치, 박건하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그리고 의무, 장비 등 8명의 지원 스태프 등 31명이 장도에 올랐다. 이들이 가져가는 짐만 3톤 분량 박스 130개다. 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등 임직원과 축구팬 200명이 나와 격려했다. 선수단 표정은 비장하면서도 자신감 넘쳤다.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제일 높은 곳(금메달)에 갈 수 있다. 우리는 그 곳에 갈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팀은 영국 루튼 베이스캠프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북쪽 54km에 위치한 왓포드FC 훈련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세네갈과 최종 평가전(20일)을 치른 뒤 멕시코와 1차전(26일)이 벌어질 뉴캐슬로 이동한다. 이어 코벤트리와 런던에서 스위스(30일), 가봉(8월2일)과 2,3차전을 각각 갖는다. 조 2위 안에 들어 8강 진출에 성공하면 8월4일 런던이나 카디프 중 한 곳에서 A조 1,2위 중 1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쾌조의 스타트 끊는다
축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22개 종목, 선수 245명, 임원 129명) 중 가장 먼저 런던에 입성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홍 감독은 15일 출국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단 중에서 축구 대표팀이 가장 먼저 런던으로 떠날 뿐 아니라 첫 경기도 개막 하루 전인 26일로 가장 먼저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모든 종목 선수들을 위해 좋은 출발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금세대 기적 만든다
홍 감독은 3년 전인 2009년 2월, U-20 대표팀감독 취임 인터뷰 때 “우리 선수들을 한국축구를 이끌 골든 제너레이션으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은 홍 감독인 키운 황금세대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홍 감독은 올림픽을 위해 정말 철저하고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다.
2009년 9월 이집트에서 열린 U-20월드컵이 그 시작이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U-20 팀은 고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뒤엎고 8강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해 12월 남해에서 처음 올림픽 팀이 소집됐다. 이집트 U-20월드컵 8강 주역들이 중심이 됐다. 2010년 12월 광저우아시안게임이 후부터는 본격 올림픽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3년 동안 홍 감독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1989∼1991년 연령 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U-20대표, 아시안게임 대표, 올림픽대표에 소집돼 평가전이든 공식경기든 1분이라도 뛴 선수가 79명에 이른다. 이 연령 대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가 홍 감독 머릿속에 입력돼 있다. 이 중에 추리고 추린 정예멤버 18명이 런던올림픽에 나선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오랜 기간 이 팀을 이끌며 선수들과 함께 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홍감독의 아이들, 사상 첫 메달 도전
한국 선수단 첫 입성·첫 경기 사명감
주장 구자철 “금메달 딸 실력 갖췄다”
“10년 전 월드컵 4강 신화를 런던에서 재현하겠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 직후 출정식에서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2002한일월드컵 때 ‘캡틴’으로 한국축구 역사를 새로 썼던 홍 감독은 이제 사령탑으로 2012런던올림픽에서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한국축구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이다.
물론 쉽지 않은 목표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홍명보호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들은 꿈을 현실로 바꿀만한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 올림픽 팀은 영국 출국을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18명의 선수와 홍 감독, 김태영 수석코치, 김봉수 GK코치, 박건하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그리고 의무, 장비 등 8명의 지원 스태프 등 31명이 장도에 올랐다. 이들이 가져가는 짐만 3톤 분량 박스 130개다. 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등 임직원과 축구팬 200명이 나와 격려했다. 선수단 표정은 비장하면서도 자신감 넘쳤다.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제일 높은 곳(금메달)에 갈 수 있다. 우리는 그 곳에 갈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팀은 영국 루튼 베이스캠프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북쪽 54km에 위치한 왓포드FC 훈련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세네갈과 최종 평가전(20일)을 치른 뒤 멕시코와 1차전(26일)이 벌어질 뉴캐슬로 이동한다. 이어 코벤트리와 런던에서 스위스(30일), 가봉(8월2일)과 2,3차전을 각각 갖는다. 조 2위 안에 들어 8강 진출에 성공하면 8월4일 런던이나 카디프 중 한 곳에서 A조 1,2위 중 1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쾌조의 스타트 끊는다
축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22개 종목, 선수 245명, 임원 129명) 중 가장 먼저 런던에 입성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홍 감독은 15일 출국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단 중에서 축구 대표팀이 가장 먼저 런던으로 떠날 뿐 아니라 첫 경기도 개막 하루 전인 26일로 가장 먼저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모든 종목 선수들을 위해 좋은 출발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금세대 기적 만든다
홍 감독은 3년 전인 2009년 2월, U-20 대표팀감독 취임 인터뷰 때 “우리 선수들을 한국축구를 이끌 골든 제너레이션으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은 홍 감독인 키운 황금세대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홍 감독은 올림픽을 위해 정말 철저하고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다.
2009년 9월 이집트에서 열린 U-20월드컵이 그 시작이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U-20 팀은 고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뒤엎고 8강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해 12월 남해에서 처음 올림픽 팀이 소집됐다. 이집트 U-20월드컵 8강 주역들이 중심이 됐다. 2010년 12월 광저우아시안게임이 후부터는 본격 올림픽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3년 동안 홍 감독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1989∼1991년 연령 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U-20대표, 아시안게임 대표, 올림픽대표에 소집돼 평가전이든 공식경기든 1분이라도 뛴 선수가 79명에 이른다. 이 연령 대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가 홍 감독 머릿속에 입력돼 있다. 이 중에 추리고 추린 정예멤버 18명이 런던올림픽에 나선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오랜 기간 이 팀을 이끌며 선수들과 함께 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