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매치’ 그리운 두 이름 ‘최동원-장효조’

입력 2012-07-20 2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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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장효조.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전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레전드매치 2012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에는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을 필두로 송진우, 이종범, 이만수, 양준혁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선수 출신이 주를 이뤘다.

일본 대표팀 역시 1990년대 ‘대마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사사키 가즈히로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가 한곳에 모였다.

하지만 무언가 허전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한국 대표팀에 姑 최동원, 장효조 코치가 보이지 않았던 것.

姑 최 전 코치와 장 전 코치는 지난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의 레전드 두 명을 한 해에 모두 떠나보낸 것.

이들이 건강하게 살아 있었다면 투수와 외야수로서 레전드매치에 출전 했을 것은 굳이 의심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지난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姑 최 전 코치는 8년 간 프로에서 활약하며 통산 248경기에 나서 103승 74패와 2.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한 姑 장 전 코치는 ‘한국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며 통산 961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331을 기록했다.

과거 스타 플레이어의 플레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이벤트지만 두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 또한 느껴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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