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광명북고 짜릿한 뒤집기

입력 2012-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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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미래의 이용대!”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 나선 광명북고A 이현수(뒤쪽)가 스매싱을 하고 있다. 화순|박화용 기자

화순-빅터 배드민턴선수권 사흘째

남고부서 서울체고에 3-2로 역전 우승
화순고, 여고 단체전서 4년 만에 헹가래
남중-군산금강, 여중-화순제일 정상에


전국에서 모인 셔틀콕 꿈나무 1000여명이 선전을 다짐하면서 전날 런던으로 떠난 이용대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2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주최, 전라남도배드민턴협회 주관, 대한배드민턴협회·화순군 후원)가 22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홍이식 화순군수와 박광재 화순군의회 의장, 박영수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 이성춘 스포츠동아 이사, 김중수 배드민턴협회 이사가 참석해 학생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용대의 아버지 이자영 씨와 어머니 이애자 씨도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과 인사했다.

홍이식 군수는 “스포츠 메카 화순에서 이용대 선수 올림픽기념 전국초중고등학교대항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박영수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은 대회사에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발전해가는 화순에서 2010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 스포츠동아는 대회를 후원하는 홍이식 화순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광명북고가 서울체고에 승리하며 2008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광명북고는 단식 2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복식에서 길세진-원덕희조가 서울체고 최솔규-창동준조에 2-0(21-19, 21-18)으로 이기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4번째 경기 복식에서 장현석-이현수가 장호상-정태인에 2-1(21-17, 20-22, 22-20)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 경기 단식에서 길세진이 첫 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5-23으로 이겼고 2세트까지 21-11로 승리하며 우승기를 품었다.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화순고가 성일여고를 3-0으로 이겨 1위에 올랐다. 화순고 역시 200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화순고는 김나영과 전주이가 단식 2경기에서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이겼고, 복식에서 김나영-한가희가 박선미-노혜정에 2-1(21-16, 14-21, 21-12)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남자 중학부에서는 군산금강중이 완주중에 3-1로 이겨 우승했고, 여자 중학부는 화순제일중에 3-0으로 이긴 청송여중이 정상에 올랐다.


화순|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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