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눈 앞 브리티시오픈 3R 4타차 단독

입력 2012-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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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 사진제공 |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브리티시오픈 3R 4타차 단독 선두

애덤 스콧(호주)이 브리티시오픈을 통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콧은 2000년 미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다. 제141회 브리티시오픈 셋째 날(22일)까지 4타차 단독 선두(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달리고 있는 이번이 절호의 우승 찬스다.

애덤 스콧이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다면 든든한 조력자인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메이저 13승을 합작한 베테랑 캐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우즈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된 뒤 스콧의 캐디를 맡게 됐다. 윌리엄스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스콧은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지 4개 대회만인 지난해 11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우즈를 겨냥해 “이번 우승이 내 33년 캐디 인생에서 가장 값진 우승이었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있다. 윌리엄스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즈의 메이저 15승을 저지하면서 스콧의 첫 메이저 우승을 이끌어내 달콤한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스콧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9차례 메이저대회 중 4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경우는 4차례고, 그 중 우승하지 못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2011년 마스터스) 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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