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배드민턴 ‘고의 패배’ 논란 4개 조 모두 실격

입력 2012-08-01 21:37: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의 패배’ 논란을 낳았던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4개 팀의 8명이 모두 실격 처리됐다.

영국의 BBC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1일(이하 한국시각)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일 청문회를 열고 이들이 모두 고의로 패했다며 4개 팀 8명을 모두 실격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문제가 됐던 A조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를 비롯해 한국의 정경은-김하나 조, C조 한국의 하정은-김민정 조,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 조가 모두 실격 처리 됐다.

이번 ‘고의 패배’ 사건은 여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세계랭킹 1위 왕샤올리-위양 조가 1일 웸블리 아레나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왕샤올리-위양 조는 조 1위로 4강 진출 시 C조 2위가 유력한 자국의 자오윈레이-톈칭 조와 맞붙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고의로 져주기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았다.

세계랭킹 1위의 플레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성의 없는 플레이로 일관하며 세트 스코어 0-2(14-21 11-21)로 완패했다. 경기 시간은 2세트 합쳐 단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음 경기역시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의 하정은-김민정 조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 조와의 대결에서 중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고의 패배를 당하기 위한 경기를 펼친 것.

이는 앞서 패한 왕샤올리-위양 조를 8강에서 피하기 위해서는 C조 2위로 올라가기 위함이었다. 이 경기에서 주심이 블랙 카드를 꺼냈다가 철회하는 등 또 한번 소동이 벌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