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근대5종에서도 큰일 낼까… 이지송 LH회장 ‘통 큰 지원’

입력 2012-08-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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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은 2009년 12월 대한근대5종연맹 및 아시아근대5종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근대5종이 뭔지도 잘 몰랐다. 연맹 측의 간곡한 부탁에 덜컥 승낙했다.

근대5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이 회장은 통 큰 투자를 실천했다. 그 덕에 한국 근대5종은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국가당 출전 쿼터보다 많아졌다. 황우진 정진화 홍진우가 올림픽 출전권을 땄지만 출전 정원은 2명이었던 것이다. 결국 세계 랭킹이 높은 황우진 정진화가 선발됐다. 그만큼 국제 경쟁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여자 근대5종 육성에도 힘을 썼다. 이 회장 취임 당시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여자 근대5종은 지난해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회장은 작년부터 매년 3억 원씩 이 분야에 지원하며 경쟁력을 키우도록 이끌었다.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런던 올림픽 여자 대표 양수진은 이 회장의 배려로 LH 정식 직원이 됐다.

황우진 정진화 양수진은 12일 한국의 사상 첫 올림픽 근대5종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회장은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대표팀을 보러 9일 런던으로 떠난다. 2년 8개월 전 문외한이었던 이 회장은 어느새 근대5종 열성 팬이 됐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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