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여홍철 “애틀랜타 때 내 착지 실수가 떠올라…”

입력 2012-08-07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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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 쾌거

여홍철 KBS 해설위원 (41)이 양학선(20·한체대)의 뜀틀 경기를 지켜본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여 위원은 6일 오후(한국시각)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뜀틀 결선에서 양학선이 1차 시기에서 YANG Hak Seon(양1) 기술을 시도한 뒤 불안한 착지를 보이자 “아, 지금 앞으로 두 발 정도 걸었는데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시상식 직후 양학선의 경기 장면을 다시한번 볼 때는 “그 때 정말 놀랐다. 애틀랜타 대회 때 내 실수가 떠올랐다. ‘아 이러면 안 되는 데…’라고 속으로 말했다”면서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스카라 트리플을 완벽하게 꽂아 넣는 것을 보고 금메달을 확신했다”며 활짝 웃었다.

여 위원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뼈아픈 착지 실수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여 위원은 양학선이 한국 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내자 “양학선 선수가 한풀이를 해줍니다. 52년 만에 한국 체조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그동안 한국체조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박종훈이 뜀틀 동메달로 올림픽 첫 메달을 따낸 이후 은메달과 동메달을 4개씩 기록하고 있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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