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양학선 양1 기술 “여홍철 ‘여2’ 업그레이드…난이도 최강”

입력 2012-08-07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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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이 선보인 신기술 ‘양학선 양1 기술’

‘양학선 양1 기술’

‘도마의 신’양학선이 선보인 ‘양학선 양1 기술’이 화제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차 시기 16.466점, 2차시기 16.600점을 따내 평균 16.533점으로 한국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양학선이 1차 시기에서 선보인 신기술이 바로 ‘양1 기술’. ‘양1 기술’은 도마를 짚고 앞으로 한 바퀴 돈 뒤 공중에서 연속으로 3회전 한 후 착지하는 기술로 최대 난도 7.4 평점을 받는다. 이 기술은 양학선 본인만이 구사할 수 있어 ‘양학선 양1 기술’로 불린다.

‘양학선 양1 기술’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교수가 선보인 ‘여2’를 한단계 발전시킨 것. 공중에서 2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기술인 ‘여2’를 양학선이 개량해 회전수를 세 바퀴로 늘렸다.

국제체조연맹(FIG) 기술위원회도 ‘양학선 양1 기술’을 “도마 역사상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양학선은 이날 1차 시기에서‘양1’기술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워낙 난이도 높은 기술이었던 터라 1차 시기 점수만으로도 이미 다른 선수들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다.

양학선은 이어 2차 시기에서 ‘스카라 트리플(옆으로 손 짚고 세바퀴 비틀기’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 압도적인 점수차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양학선 양1 기술’을 본 누리꾼들은 “양학선 양1 기술 정말 대단하다”, “양학선 신기술 너무 자랑스럽다”, “여홍철의 한을 풀어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학선은 부모님이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집에 거주하는 등 어려운 가정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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