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선(왼쪽)과 이민호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신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욕 연기 시원” 화끈한 입담 과시
“꽤 쉬어서 (연기)감 잃었을까봐 부담된다.”
톱스타 김희선이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면서 변치 않은 명랑함을 뽐냈다.
김희선은 9일 오후 SBS 서울 목동 신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면서 이렇게 욕을 시원하게 한 건 처음이다” “시술을 받을 나이가 된 것 같다”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2006년 SBS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그는 “‘해를 품은 달’ 한가인도 그렇고 최근 기혼 여성 연기자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꽤 쉬어서 감을 잃었을까 걱정이다”며 웃었다. 2007년 결혼하고 첫 딸을 출산한 이후 남편의 내조와 육아에 전념해왔던 그는 “아이도 이제 많이 컸고, 집에서도 제가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준다”며 복귀 계기를 밝혔다. 변함없는 미모를 관리하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이제 시술을 받을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촬영이 너무 바빠서 할 수가 없다. 붓기를 빼려면 적어도 2∼3일은 걸리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현대의 여의사 은수(김희선)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와 백성을 치유하는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여정을 그리는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다. 13일 첫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