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생큐, 손연재”

입력 2012-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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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진제공|혼마골프

4R 9언더파…LPGA 제이미파 클래식 우승컵
“절친 연재 ‘욕심 버리라는 조언’에 마음 비웠다”


“욕심내지 말고 마음을 비우라고 조언해준 (손)연재에게 고맙다.”

유소연(22·한화)이 미 LPGA투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쳐 안젤라 스탠포드(미국·13언더파 271타)를 7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유소연은 올해부터 정식 LPGA 멤버가 됐다.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보태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7월 US여자오픈(최나연)과 에비앙 마스터스(박인비)에 이어 시즌 4승을 합작했다.

우승 뒤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 중이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18)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소연은 “대회가 열리는 동안 올림픽이 열렸다.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손)연재와 전화했는데 ‘올림픽에서 후프와 볼 경기가 끝나고 3위를 기록해 메달 욕심을 냈더니 곤봉에서 실수가 나왔다’면서 나에게 ‘욕심 내지 말고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줬다”면서 “덕분에 오늘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연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둘은 같은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평소에도 SNS를 통해 자주 대화하는 등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유소연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톱10’에 무려 7명의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4)와 최운정(22·볼빅)은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 김인경(24·하나금융)은 재미교포 제니 리와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 273타), 신지애(24·미래에셋)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 서희경(26·하이트)은 공동 9위(9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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