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돌아오자마자, 이번엔 김사율이 악!

입력 2012-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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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 스포츠동아DB

12일 KIA전서 가래톳 부상 악화
전력이탈땐 롯데 또 집단마무리


돌아온 정대현의 2연속경기 무실점 쾌투와 마무리 김사율의 주말 KIA전 연속 세이브 성공으로 더블 스토퍼 체제의 안착을 기대케 했던 롯데 불펜에 또 돌발변수가 터졌다. 김사율(사진)의 허벅지 가래톳 부상이 재발했다.

김사율은 12일 광주 KIA전에서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6타자를 맞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5세이브를 거뒀다. 그러나 2사 후 3루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까지 몰리는 등 투구수 21개를 기록했다. 워낙 중요한 경기에서 큰 위기에까지 몰리다보니 더욱 전력투구를 했고, 가뜩이나 안 좋았던 가래톳 상태가 악화됐다.

이 직전에도 김사율은 3일 사직 삼성전을 끝으로 1주일간 개점휴업한 바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투수 엔트리 한 자리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김사율의 회복을 기다렸다. 이후 11∼12일 연속 투입했는데 또 탈이 났다. 김사율은 13일 정밀진단을 받았다. 14일 최종진단이 나오지만 1군 제외 가능성이 크다.

김사율이 이탈하면 롯데는 다시 집단 마무리 체제로 돌아간다. 김성배와 최대성을 중심으로 하되 정대현의 컨디션을 더 빨리 끌어올려야 할 형편이다. 롯데의 2012시즌은 부상과의 끝없는 사투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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