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입추 지나자 정권V…주간타율 0.409 外

입력 2012-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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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스포츠동아DB

입추 지나자 정권V…주간타율 0.409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삼성과 SK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삼성은 천적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높였으며 SK는 여전한 플레이오프 컨텐더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올라갈 팀은 결국 올라간다.


○경기=8월 17일 삼성-두산전(잠실)

‘8월의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잠실대첩. 선발투수가 버티고, 타선은 찬스에서 점수내고, 불펜은 리드를 지키는 ‘삼성 스타일’의 야구에 불타는 승부욕까지 더해졌다. 시즌 상대전적 열세를 만회하면서 주말 3연전 스윕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야구는 역시 기세와 흐름의 싸움이다.


○선수=SK 박정권

한 주 동안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볼넷도 4개나 골라내면서 SK타선의 중심을 ‘제대로’ 잡았다. 박정권(사진)의 타격이 살아나는 걸 보니 가을이 점점 다가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괜히 ‘10월의 남자’가 아니다. 입추가 지나자 가을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는다.


○장면=‘3년만이야’ 채병용vs나지완(18일 KIA-SK전)

2009년 KS 7차전 마지막을 기억하는가? 끝내기 홈런 한방에 희비가 엇갈렸던 KIA 나지완과 SK 채병용이 다시 만났다. 나지완은 당시 방망이 느낌을 잊지 않았다. 채병용을 상대로 홈런(1점)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번엔 나지완 개인의 승리에 그쳤다. 그의 홈런은 KIA의 유일한 득점. 채병용은 6.2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2-1승리를 책임졌다.

김상현. 스포츠동아DB



김상현 시즌아웃…KIA 어떡하지?


○경기=8월 16일 SK-롯데전(사직)


초반부터 볼넷 남발과 점수 폭발로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렸다. 9회 롯데의 득점찬스에선 폭우가 쏟아졌다. 심판은 중단을 선언했다가 5분여 만에 경기를 속개시켰다. 이때도 비가 오긴 마찬가지. 애매한 경기 중단으로 가뜩이나 경기는 엿가락처럼 더 늘어졌다.


○선수=KIA 김상현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김상현(사진)은 복귀 한 달여 만에 시즌을 접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범호 김상현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희섭은 지쳤다. LCK포의 달력은 빨간 숫자뿐이다. KIA는 물방망이로 전락하며 4위싸움에서도 뒤처졌다.


○장면=한화, 런다운 병살?(18일 대전 LG-한화전)

한화는 0-2로 뒤진 8회 1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2루타 한방이면 동점도 가능한 상황. 그런데 오선진의 투수 땅볼에 3루주자 정범모가 런다운에 걸렸다. 무조건 직진을 택한 정범모는 태그아웃을 당했고 선행주자를 보지 못한 오선진까지 1∼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안 되는 집안은 이유가 있다.

스포츠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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