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씨는 2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아버지의 2주기를 맞아 제작진을 그의 의상실에 초대했다.
이날 김중도 씨는 "생전 아버지께서는 아침에 일어나 늘 TV를 틀어놨고 19개의 조간 및 석간 신문을 읽으실 정도로 부지런했다"고 말했다.
김중도 씨는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 왔을 때 아버지가 만드신 의상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본인만을 위한 의상을 만들어줄 수 없냐고 물었다. 자신의 전속 디자이너로서 의상을 만들어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중도 씨는 "하지만 아버지는 그 제안을 거절하셨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을 뿐이지 누구 한 명에게 전속된 디자이너로 남고 싶지는 않다는 소신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했다.
한편 앙드레김(본명 김봉남, 75)은 2010년 8월 12일 대장암 합병증 폐렴으로 별세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