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끝?…주말께 ‘덴빈’ 또 온다

입력 2012-08-27 1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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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왼쪽)과 볼라벤 경로 

태풍 볼라벤 경로상 28일 오후 2시경 서울지역에 가장 근접
태풍 볼라벤 위력 대단…강풍 피해 예방 ‘태풍 신문지’ 화제


제15호 태풍‘볼라벤(BOLAVEN)’이 끝이 아니다.

북상 중인 볼라벤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면 제 14호 태풍 ‘덴빈(TENBIN)’이 이번 주말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27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280㎞ 해상에서 시속 21㎞로 동진하고 있다.

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천칭자리를 의미하는 덴빈은 크기는 작지만 풍속이 빨라 ‘강한 태풍’으로 분류된다. 덴빈의 중심기압은 965hpa이며 강풍반경 250km, 최대 풍속은 초속 38m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하고 북상중인 초대형 태풍 ‘볼라벤’은 28일 오후 2시께 서울에 가장 근접한 위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경로에 따르면 볼라벤은 27일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60km 해상에서 시간당 34.3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48m/s의 대형 대풍이다.

기상청은 제주는 28일 오전 3시께, 서울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태풍 볼라벤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예상 경로와 근접한 제주도, 서해안, 남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태풍 블라벤이 북상하면서 서울 지역 초중고가 28일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등 각 시도 교육청별로 비상 대책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강풍에 의해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여두는 일명 ‘태풍 신문지’대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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