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12일 한국오픈 운영본부가 밝혔다.
대회 운영본부는 “파울러가 이메일을 통해 정중한 사과와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왔다. 전화 통화에서 ‘한국오픈은 내게 프로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라 큰 의미가 있는 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무엇보다 한국 골프팬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주게 돼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오픈은 디펜딩 챔피언없이 대회를 치르게 됐다. 파울러는 미 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몇 달 전부터 허리에 이상이 왔고 의사가 해외여행과 대회 출전을 자제하라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 직후 25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CIMB 클래식도 불참한다.
한국오픈 관계자는 “아쉽게 파울러의 출전이 힘들어졌지만 갤러리들을 위해 대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러가 CIMB 클래식 출전을 포기하면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대신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