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귀환’ SK, 2-1로 롯데 꺾고 PO 1차전 승리 장식

입력 2012-10-16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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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환호하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동아닷컴]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쾌투 속에 SK 와이번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 10삼진으로 호투한 김광현과 이호준의 홈런, 박정권의 적시타를 묶어 2-1로 승리했다.

당초 SK의 1차전 선발투수는 송은범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과감하게 김광현을 기용했고, 김광현은 완벽한 피칭으로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김광현은 1-2회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무려 10개의 삼진을 기록했고, 빠른공이 최고 151km까지 나오는 등 ‘씽씽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2008년 이후 4년만의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10개의 삼진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위 기록. 최고 기록은 선동렬(현 KIA 감독)이 1989년 10월 17일 인천 태평양전(PO 3차전)에서 잡아낸 11개다.

SK는 2회 이호준이 상대 선발 유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호준은 이번 플레이오프 첫 홈런, 첫 득점,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광현은 6회 1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진만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엄정욱에게 넘겼다.

이어 SK는 6회말 2사 3루에서 박정권이 좌전 적시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SK는 엄정욱과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환상 계투’로 롯데의 반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따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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