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곤 감독. 스포츠동아DB
■ 내일 분요드코르와 ACL 4강 2차전
김영광·곽태휘·하피냐·김신욱…
2차전 경고땐 결승전 못 뛸 수도
비겨도 결승 불구 정신무장 강조
아시아 클럽 정상까지는 딱 두 걸음 남았다. 울산 현대는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원정 1차전(24일)에서 3-1 승리를 챙긴 울산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조심해야할 게 있다.
○경고 & 방심 주의보
대회 규정에 따르면 8강 이후부터 경고누적 제재가 적용된다. 울산은 전 포지션에 걸쳐 핵심 자원들이 대거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곽태휘와 강민수, 미드필더 하피냐와 이호, 공격수 김신욱이 경고를 한 장씩 받았다. 사실 분요드코르와 4강 1차전 때 곽태휘가 범한 핸드볼 파울 장면에 주심은 강민수에게 경고를 줬지만 종료 후 기록을 정정했다. 강민수는 알 힐랄(사우디)과 8강 1차전(울산 1-0 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기록이 바뀌지 않았다면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뻔 했다. 이번 2차전에서 경고를 받게 된다면 결승에 오른다 해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울산은 ‘초심’을 강조하고 있다. 무승부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유리한 국면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울산 김호곤 감독(사진)은 “위기에서 오히려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게 한국 축구다. 1차전 승리가 자칫 선수단의 해이한 정신력을 이끌어낼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인정했다. 2004년 대회에서 성남 일화는 결승 1차전에서 3-1 승리를 한 뒤 홈에서 0-5로 대패해 준우승에 그친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성남의 참패를 직접 지켜봤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울산도 2006년 대회 4강 때 전북을 만나 적지에서 3-2 승리를 했지만 홈에서 1-4로 무너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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