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은 “숙휘공주, 맞춤옷처럼 편안”

입력 2012-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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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소은. 사진제공|MBC

MBC ‘마의’서 깜찍한 짝사랑 연기
“오랜만에 나와 잘맞는 캐릭터 행복”

연기자 김소은(사진)도 현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김소은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숙휘공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숙휘공주는 효종의 넷째 딸로, 자기중심적이고 하고 싶은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이뤄야 하는 인물이다.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숙휘공주를 통해 김소은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09년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채시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소은에게 ‘마의’는 본격적인 사극 연기의 무대. 사극이라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극중 짝사랑하는 남자 조승우와 펼치는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 못지않은 재미를 주고 있다. 촬영현장에서도 스태프가 조승우와 숙휘공주를 엮어 ‘백숙커플’로 부를 정도다.

최근 2년간 김소은은 실제 나이보다 많은 캐릭터를 맡았다. 드라마 ‘천 번째 입맞춤’에서는 배우 류진과 닭살부부 연기를 펼쳤다. JTBC ‘해피엔딩’에서는 조건 좋은 남자를 찾는 속물. 평소 김소은의 분위기와 조금은 동떨어진 느낌이어서 스스로도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마의’의 숙휘공주는 김소은을 위한 ‘맞춤옷’. 소속사 판타지오의 한 관계자는 “본인도 오랜만에 자신과 맞는 캐릭터를 만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인지 출연진 중 막내인 김소은은 촬영장에 ‘해피 바이러스’도 뿜어내고 있다. 털털한 성격으로 이순재 김창완 등 대선배들의 대기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막내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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