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현수는 동기생인 한화 류현진에 대해 “천웨이인(볼티모어)보다 체인지업이 훨씬 좋다. 꼭 빅리그에 진출해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스포츠동아DB
■ 절친 김현수가 본 ML성공 가능성
바깥쪽 직구·떨어지는 볼 효과 굿!
4일 쉬고 등판 로테이션 걱정없어
두산 김현수(24)가 한화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ML) 도전을 지지했다. 단순히 친구가 잘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의 응원이 아니었다. 그는 “(류)현진이는 꾸준함, 컨트롤 2개를 모두 갖췄다”며 “이닝 소화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ML) 가서도 잘 할 것이다. 아니, 꼭 잘 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수는 ML 성공요인으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꼽았다. 체인지업만 두고 봤을 때 올해 ML에 데뷔한 대만 출신 천웨이인(볼티모어)보다 더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직구도 강점이다. 김현수는 “(류)현진이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 직구를 잘 던진다. 바깥쪽 떨어지는 볼도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내는 미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올해 슬라이더가 좋아졌고 커브도 있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한국에서보다 긴 시즌(정규시즌 162경기)을 소화해야 하고, 이동거리도 길다. 낯선 환경에서 빡빡한 일정을 보내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김현수도 “다르빗슈(텍사스)도 6승을 올린 이후엔 체력 문제로 고전했다. (류)현진이도 그 부분이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그래도 6선발 체제인 일본에서 5일 쉬고 등판했던 다르빗슈와 달리 (류)현진이는 지금까지 4일 쉬고 등판해왔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도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류)현진이가 이유 불문, 무조건 잘 했으면 좋겠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사례를 만들고, 가서 잘 하면 한국야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는 선수들이 좀더 수월하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고 진출할 수 있다”며 친구의 선전을 기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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