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이사회 승인이 첫 고비

입력 2012-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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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구단 창단 절차 어떻게 되나

선정위원회 심의·시기 등 후속조치 변수


수원시·KT와 전라북도·향토기업컨소시엄이 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10구단 문제가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실제 10구단이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10구단 창단이 이뤄지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를 짚어본다.


○핵심은 KBO 이사회의 승인

올 여름 10구단 창단 논의를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KBO 이사회는 10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주체가 공식 발족함에 따라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정치인들까지 KBO 이사회에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KBO 이사회는 10구단 문제를 다시 의제로 다뤄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구단이 앞장서 반기를 들고 10구단 창단을 무산시켰던 이사회가 이번에는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9구단 체제로 리그를 진행하면 경기일정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음에도 일부 구단은 여전히 10구단의 등장을 반기지 않고 있다. KBO는 이달 13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10구단 창단 문제가 논의될지 궁금하다.


○선정 방법과 시기도 변수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승인되면 선정 방법과 시기를 결정한다. 9구단 창단 때는 후보가 한 곳뿐이었지만 이번엔 2곳이다. KBO는 10구단 창단을 다룰 별도의 선정위원회(외부 전문가그룹)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선정위원회가 KBO 규약에 명시된 부분들에 대해 검증절차를 밟는다. 현재로선 창단을 먼저 공식화한 수원시·KT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뒤바뀔 수도 있다. 선정 시기도 중요한 변수다. KBO 이사회가 어렵사리 연내 10구단 창단을 승인하더라도 10구단 창단 주체의 선정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KBO는 내심 대통령 선거 이후를 10구단 선정의 적기로 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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