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대표(왼쪽)와 이은상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가 파트너십 체결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대표(왼쪽)와 이은상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가 파트너십 체결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CJ E&M, NHN·네오위즈게임즈와 전략적 제휴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합종연횡’이 뜨겁다. 6월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를 놀라게 한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연합에 이어 기존 게임 포털 강자들도 콘텐츠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CJ E&M 게임부문은 최근 NHN과 채널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 E&M 게임부문은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 게임을 통해 자사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스페셜 포스2’,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 시뮬레이션 야구게임 ‘마구 감독이 되자’를 서비스하게 됐다. 채널링은 게임 콘텐츠의 판권을 사서 주도적으로 서비스하는 퍼블리싱(유통)보다는 낮은 단계의 협업으로, 게임에 접속하는 또 하나의 문을 열어주는 개념이다. 넷마블로서는 잠재 유저층이 밀집한 네이버 게임을 통해 게임을 채널링해 이용자 저변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게임 역시 넷마블의 인기 게임을 확보하면서 게임 콘텐츠가 풍부해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게임 퍼블리싱 부문에서 최대 라이벌로 불리던 게임포털 ‘피망’의 운영사 네오위즈게임즈와 CJ E&M도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CJ E&M 게임부문의 신작 게임 ‘차구차구’ 등의 채널링 서비스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 3월31일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끝나면서 우려했던 축구 게임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고, CJ E&M 게임부문은 유저들에게 신작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