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안건 이사회 12월에 열겠다” KBO, 강경 선수협에 퇴로 열어주나?

입력 2012-1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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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개최 검토”

10구단 창단 문제를 논의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2월 중 개최될 전망이다. 시점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29일 “각 구단의 의견을 모아 이사회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12월 초순은 아무래도 촉박하고, 각종 시상식도 연달아 예정돼 있다”며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로 이사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10구단 창단 문제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8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다음달 6일 전 선수들이 참가하는 선수협 총회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선수협은 ‘12월 중 이사회 일정이 확정되고, 10구단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채택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10구단 창단의 명분을 바탕으로 강경 카드를 제시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겼을 때 나타날 파장을 선수협 역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결국 KBO가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에 특정일을 잡아 이사회 개최 계획을 밝힌다면 선수협으로서도 보이콧을 철회할 수 있는 퇴로가 열리게 된다.

KBO의 다른 관계자도 “파국은 막아야하지 않느냐”며 12월 중 이사회 개최와 10구단 문제의 정식 안건 상정을 암시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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