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앤드류 존스(35)의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입단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 끝에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라쿠텐이 존스의 입단을 보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일본 프로야구는 선수의 품행을 엄격히 따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존스는 지난 16일 라쿠텐과 1년 간 3억 엔(약 40억 원)의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400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약 7시간 만에 풀려난 존스는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의 존스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17시즌을 뛰며 타율 0.254와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5차례(2000·2002·2003·2005·2006년)나 선정됐고 특히 지난 2005년에는 51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모든 외야수를 통틀어 한손에 꼽히는 외야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07년을 마지막으로 애틀란타를 떠나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로는 시즌 30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체중 증가로 인해 기민한 수비 능력 역시 상실했다.
이후 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를 전전하며 저니맨 신세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