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승8패를 기록했지만 1억원을 올려줬다. ‘통큰’ 넥센이 28일 김병현(사진)과 내년 연봉 재계약을 발표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스포츠동아DB
내년 연봉계약 속전속결 마침표
김병현 1억 인상…국내 투수 최고연봉
“연착륙 성공”…부활 가능성 후한 평가
59명 선수 전원 계약…총연봉 15.6% ↑
기싸움 없어…“스프링캠프 준비 완료”
넥센이 김병현(33)과 2013년 연봉 재계약을 매듭지으며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선수단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넥센은 28일 “김병현과 올해 5억원에서 1억원(20%) 인상된 6억원에 내년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병현은 단숨에 최고연봉투수가 됐다. 한 가지 변수는 삼성과 연봉협상 중인 오승환이다. 현재 삼성은 오승환에게 5억5000만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올해 투수 최고연봉은 두산 김선우의 5억5000만원이었다.
○김병현 6억원, 현재까지 투수 최고연봉
김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3승8패3홀드, 방어율 5.66을 기록했다.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는 평도 있지만, 넥센의 입장은 다르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지난 1월 김병현 입단식에서 이장석 대표이사가 밝혔듯이, 올 시즌 김병현에게 건 팀의 기대는 ‘한국무대 연착륙’이었다. 연착륙의 의미는 단순히 성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김병현이 차지하는 팀 내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도 있었다. 그 점에서 후한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병현을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이미 못 박았다. 김병현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한다면, 구단에서 내년 시즌 내게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 올 시즌 많은 것을 확인하고, 느꼈다. 내년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팀을 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그 각오대로 현재 그는 개인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넥센 1등으로 연봉협상 마무리, 스프링캠프 준비 완료
넥센은 김성태(7000만원→5500만원·21.4% 삭감), 이보근(8700만원→7900만원·9.2% 삭감), 오재영(9000만원→7900만원·12.2% 삭감), 장기영(6900만원→8700만원·26.1% 인상)과도 내년 연봉계약을 끝냈다. 이로써 넥센은 재계약 대상자 59명(군입대·군보류·신인·외국인선수·FA 자격 선수 제외)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총 연봉(38억2500만원)은 2012년(33억800만원) 대비 15.6%(5억1700만원) 올랐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현대 시절을 포함해 해를 넘기지 않고 선수단 전체의 연봉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지난 시즌에는 연봉협상 결렬로 스프링캠프에 함께 출발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이번에는 소모적인 기 싸움 없이 내년 시즌 준비에만 충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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