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8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로스터에 등록됐다. 생애 첫 MLB 로스터 등록이다. 뉴시스

고우석이 8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로스터에 등록됐다. 생애 첫 MLB 로스터 등록이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등록됐지만,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미네소타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고우석을 MLB 로스터에 추가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2023시즌이 끝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이후 처음으로 MLB 로스터에 등록됐다. 이전까지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서는 한 차례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우석은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서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고우석의 MLB 로스터 등록이 계약 조항 중 하나였다. 미네소타는 7일 불펜 투수 코디 로어리슨을 트리플A(세인트폴 세인츠)로 내려보내며 고우석의 자리를 마련했다. 예상대로 고우석은 8일 콜업돼 꿈에 그리던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됐다. 등번호 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고우석은 8일 타깃필드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했으나, 이날은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간 데다 선발투수 타즈 브래들리가 7이닝 동안 3안타 10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기존 불펜 투수들을 내보내 승리를 지켰다.

미네소타는 브래들리에 이어 등판한 앤드류 모리스(1이닝 무실점), 테일러 로저스(0.2이닝 무실점), 마무리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즈(0.1이닝 무실점)가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3-1의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는 시즌 전적 45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고우석에게 미네소타는 기회의 땅으로 통한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ERA) 5.25로 이 부문 MLB 최하위(30위)다. 이날 등판한 로저스도 39경기서 4승3패2세이브, ERA 5.73으로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리스도 33경기서 4승2패2세이브, ERA 3.64를 기록 중이다. 28경기서 9세이브, ERA 1.85로 활약 중인 마무리 고메즈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쉽지 않다. 고우석에게는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