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대체할 선발 후보 둘

입력 2013-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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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환(왼쪽)-원용묵. 스포츠동아DB

이용찬, 결국 수술대…올 후반기에 복귀
‘즉시전력감’ 서동환·원용묵 선발진 물망


팔꿈치 통증 때문에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두산 투수 이용찬(25)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용찬은 귀국 직후 서울 김진섭정형외과에서 정밀검진을 받을 결과, 우측 주관절 후내방 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투구 시 팔이 반복적으로 회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과부하가 걸리는 증상이다. 이 증상으로 인해 팔꿈치 뼈가 웃자라는 현상이 일어났다. 투구 횟수가 잦은 야구선수, 미식축구 쿼터백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용찬은 5일 같은 병원에서 뼛조각제거수술을 받는다.

이용찬은 프로 첫 해였던 2007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은 경험을 갖고 있다. 수술 후 치료와 재활까지 3∼4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찬은 올 시즌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용찬의 수술로 두산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10승을 올린 투수의 대체 전력을 찾아야 한다. 현재로선 우완 서동환(27)과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좌완 원용묵(27)이 이용찬을 대체할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 투수는 지난 시즌 직후 펼쳐진 마무리훈련에서도 즉시전력감으로 평가 받았다.

서동환은 지난 시즌 초반 계투요원으로서 반짝 활약을 하며 두산 마운드에 희망을 불어넣었지만,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세이브, 방어율 8.59를 기록했다. 원용묵은 마무리훈련 때부터 ‘좌완 선발’에 목말랐던 두산의 갈증을 풀어줄 후보로 손꼽혀왔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22경기에 등판해 1승1패2홀드, 방어율 3.67을 기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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