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비운의 선수’ 제이 윌리엄스 “수 차례 자살 시도”

입력 2013-02-11 14: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 ‘비운의 2픽’ 제이 윌리엄스(32)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윌리엄스는 11일(한국 시간)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수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라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게 자꾸 그 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표했다.

윌리엄스는 미대학농구(NCAA) 명문 듀크대의 영웅이었다. 윌리엄스는 2001년 듀크대를 ‘3월의 광란’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2년에는 올해 최고의 미 대학 농구 선수로 꼽혔다. 윌리엄스의 등번호 22번은 듀크대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윌리엄스는 2002-03시즌을 앞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시카고에 입단했다. 당시 1번이 ‘거인 센터’ 야오밍(33)이었음을 감안하면, ‘전미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던 셈. 그가 크지 않은 키의 가드였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는 신인 시절 뉴저지 네츠를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교통사고가 그의 운명을 바꿨다.

윌리엄스는 2003년 6월, 오토바이 운전 도중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윌리엄스는 농구 선수에게 생명만큼 소중한 골반 뼈와 무릎 인대에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계약서에 엄연히 금지되어있는 ‘오토바이 주행’ 때문이었던 만큼, 여론 역시 차갑기 그지 없었다. 구단 측은 치료비만을 내준 채 그를 방출했다.

윌리엄스는 이후 NBA 하부리그 등을 떠돌며 코트 복귀를 노렸지만, 이미 몸도 정상이 아닌데다 오토바이 사고로 멘탈마저 의심받고 있던 그를 받아줄 팀은 없었다. 그는 결국 2006년 은퇴하고 말았다.

현재 미국 스포츠 전문언론 ESPN에서 대학농구 해설가로 일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수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가위로 손목을 찢으려고도 해봤다. 이때 어머니가 날 말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윌리엄스는 “과거에는 농구를 보는 것조차 괴로웠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라며 안정된 인생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