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변호사 선임…경찰 “빠른 시일 내 소환”

입력 2013-02-19 13: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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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동아닷컴DB.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가 변호사를 선임하며 무혐의 입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 윤태봉 형사과장은 19일 “박시후 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만큼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변론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밤 9시로 예정돼 있던 소환 일정 역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윤 형사과장은 “당초 사건이 보도되기 전까지는 19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시후 쪽에서 부담을 느꼈고, 변호사를 선임한 후 사건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소환 일정이 조금 연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오늘(19일)밤 늦게라도 조사는 가능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박시후는 14일 저녁 서울 청담동 소재 한 술집에서 후배 연기자와 술을 마시다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와 합석했다. 15일 새벽 후배의 숙소로 자리를 옮겨 만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15일 박시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상담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피해자 A씨는 “술자리를 함께 한 후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시후 측은 19일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 인정하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다. 위력 행사는 없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로의 주장이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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