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파트너+정보원…대표팀 “생큐 NC”

입력 2013-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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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감독. 사진제공|NC다이노스

NC 시차적응 덜된 채 대표팀과 일전
쿠바·대만 평가전…전력분석도 총력

NC와 김경문 감독이 ‘류중일호’의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하고 있다. NC 선수단은 17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인천으로 날아와 단 하룻밤을 쉰 뒤 18일 대만에 도착했다. 그리고 19일 곧장 도류구장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모두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그래서 오히려 대표팀 선수들의 공을 칠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긴 여행에 시차적응도 덜된 상태. 그러나 NC 타자들은 18일 늦은 밤까지 야간훈련을 소화했다. 하루저녁 쉴 법도 했지만, 대표팀 투수들을 위한 훈련이었다.

김 감독은 “하루는 거의 내내 비행기에 있었고, 인천에서 다시 이동하느라 3일 동안 훈련을 못했다. 큰 대회를 앞둔 대표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은 배팅 컨디션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코치들이 야간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NC에 지명타자 2명 동시 기용, 필요시 점수 상관없이 연장전 실시, 횟수 제한 없는 선수교체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대표팀 타자들이 최대한 많이 실전 투구에 적응하고, 투수들도 정해진 공을 모두 던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것은 뭐든지 해야 한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NC와 김 감독은 대표팀을 위해 더 큰 헌신도 준비하고 있다.

NC는 쿠바, 대만 등과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팀 전력분석요원들에게 모든 것을 세세하고 자세하게 들여다본 뒤 (분석자료를)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도 있을 테고…”라며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소중한 정보들이다.

도류(대만)|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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