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윤형배. 스포츠동아DB
■ NC 슈퍼 루키의 패기
최고 타자와의 대결 이미지 트레이닝
삼진은 어떤 공으로? “당연히 직구죠”
대표팀과 2차 평가전서 2이닝 5실점
이승엽 타석에 폭투도…“얻은 게 많아”
20일 대만 도류구장.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를 맡은 NC 윤형배(19)는 경기 직전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서 있었다. 3시간 뒤 경기는 끝났다. 윤형배는 2이닝 동안 5실점했다. 1번 이용규(KIA), 2번 정근우(SK), 3번 이승엽(삼성), 4번 이대호(오릭스), 5번 김태균(한화). 어떤 투수도,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라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타선 앞에서 열아홉 살 신인은 안타를 맞고 점수를 잃었지만, 던지고 또 던졌다.
올해 프로에 데뷔하는 신인 중에선 가장 많은 계약금(6억원)을 받은 투수이기 때문에 이날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윤형배가 거둔 성적은 기대이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뛰어난 투수들의 데뷔전은 더 최악인 경우도 많았다. 더욱이 이날 윤형배가 상대한 타선은 대표팀 중에서도 역대 최고였다.
경기 전 윤형배는 “설레고 기대된다”며 “타자들이 워낙 대단한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얻어맞을 수도 있지만, 투수는 항상 이기는 모습을 그리며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고 배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윤형배는 또 그동안 종종 최고의 타자인 이승엽과의 대결을 상상한다고 했었다. 이날도 “투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삼진을 잡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상 속에서) 어떤 공으로 삼진을 잡았냐?’고 묻자 “당연히 직구다”고 말했다. 살짝 쑥스러운 듯했지만, 투수에게 가장 필요할 뿐더러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자신감만은 만만치 않아 보였다.
상상 속, 이미지 트레이닝에서처럼 윤형배는 1회 이승엽에게 강한 직구를 던졌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폭투가 나왔고, 결국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2회에도 맞고 또 맞으며 4점을 더 허용했다.
경기 후 윤형배는 실망스럽고, 약간은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정확히 느끼고 있었다. “선배들 모두가 상대하기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화구를 더 잘 던져야 하고, 직구도 낮게 더 낮게 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점수는 많이 잃었지만, 내일을 위해 얻은 것이 더 많은 윤형배의 긴 하루였다.
도류(대만)|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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