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후배 연기자는 무엇을 보았을까?

입력 2013-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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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시후. 사진제공|SBS

박시후-고소인A씨 다른 주장 팽팽 속
후배 연기자 목격담 정황 증거 가능성

연기자 박시후(35)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술자리에 동석한 후배 연기자 B씨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자리를 함께한 술집 및 박시후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 담긴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배 연기자 B씨가 당시 실제 정황을 알고 있을 ‘3자’로서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거리다.

경찰이 확보한 두 개의 CCTV에는 술을 마신 A씨의 상반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청담동의 술집 CCTV에는 술을 마시고 자신의 힘으로 계단을 걷는 A씨의 모습이, 인근 박시후의 집 주차장 CCTV에는 A씨가 후배 연기자 B씨에게 업혀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장마차에서 박시후의 집까지는 승용차로 약 10분 남짓의 거리. 술집을 나설 때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A씨가 차에서 내릴 때는 정신을 잃었거나 혹은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였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A씨는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어 B씨의 목격담이 중요한 정황 증거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4일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 박시후에 대한 조사가 우선이다”는 입장.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21일 “CCTV 화면과 증언을 통해 당시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는지, 박시후가 피해자의 항거불능 혹은 심신상실의 상태를 이용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고만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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