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패…LIG ‘천안의 눈물’

입력 2013-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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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왼쪽)와 윤봉우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블로킹 중 볼이 날아오자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천안|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현대캐피탈과 원정서 2-3 역전패 또 무릎
여자부 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5연승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5-27 25-19 18-25 25-23 15-10)로 이겼다. 가스파리니는 34점(블로킹 4점, 서브에이스 5)을 기록하며 개인 3호이자 시즌 10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3개 이상)을 작성했다. 문성민은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3연승을 달린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47(16승10패)을 기록하며 3위 대한항공(승점42)과 승점차를 5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LIG손해보험전 6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LIG손보전 홈경기 23연승을 이어갔다.

승부처는 현대캐피탈이 23-22로 1점 앞선 4세트. 문성민의 강 스파이크 서브가 판정 번복되며 아웃으로 선언됐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강하게 어필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LIG손해보험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위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문성민은 보란 듯이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를 만들었고, 가스파리니가 세트를 마무리하며 2-2 세트 균형을 이뤘다. 문성민은 5세트에서 스파이크 서브와 블로킹으로 3득점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홈팀 도로공사를 3-0(25-17 25-18 25-22)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승점 3을 더해 1위 IBK기업은행을 4점차로 따라붙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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