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4룡, 여의주는 누가?

입력 2013-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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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챔스리그 오늘부터 조별리그 돌입

아시아 정상에 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팀은 누가 될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26일과 27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출전 팀은 작년 정규리그 우승팀 FC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리그 2위 전북 현대, 4위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포항(3위)이 FA컵 우승을 하면서 후순위로 막차를 탔다. 이들은 K리그 사상 5번 째 챔피언에 도전한다. 챔스리그는 우승상금만 150만달러(16억여 원)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무대다. 경기 때마다 지급되는 원정, 승리 지원금도 있다. 우승팀에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북과 포항은 챔스리그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작년 챔스리그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조별리그 탈락. 전북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전주성에서 당한 1-5 참패를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폭풍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승기와 수비수 정인환, 작년 16골을 넣은 공격수 케빈을 영입했다. 포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패했다. 빠른 역습에 무너지며 0-1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작년 후반기 황선홍 감독의 짧고 간결한 패스 축구가 완벽하게 정착되며 FA컵 우승과 하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수원도 아픈 기억이 있다. 2011시즌 알 사드와 4강전에서 상대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결승행을 놓쳤다. 정대세와 김두현이 가세하면서 두터운 공격진용을 자랑한다. 한 수 아래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화끈한 축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서울은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가 건재하고, 윤일록이 가세하면서 다양한 공격 조합 운용이 가능하다. 최용수 감독은 첫 출전하는 챔스리그에서 정상을 노린다. 장쑤 세인티 전을 하루 앞둔 25일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다. 내부결속을 강화해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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