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의 체면…미국, D조 1위 8강행

입력 2013-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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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위…C조 도미니카·푸에르토리코와 대결

미국과 일본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각각 8강과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9-4로 꺾었다.

미국은 2-3으로 뒤진 8회 1사 1·2루서 애덤 존스의 중견수쪽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와 셰인 빅토리노의 좌전적시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패한 뒤 이탈리아, 캐나다를 연파하고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승자승 원칙에 따라 D조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이탈리아도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잡고 2승1패로 8강 막차를 탔다. 이로써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 2조의 대진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미국, 이탈리아의 4개국간 대결로 확정됐다.

1·2회 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2라운드 1조 2차전에서 홈런 6방을 몰아치며 네덜란드에 16-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WBC 3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편 WBC 조직위원회는 전날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7명이 퇴장당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모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마당에 징계의 실효성이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미국의 스포츠전문케이블채널 ESPN은 이를 두고 ‘월드복싱클래식’이라고 조롱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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