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안타…리그적응 끝났다

입력 2013-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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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화이트삭스전 1번 중견수 출장…3G연속 안타

벌써 붉은 색 유니폼에 완전히 적응을 끝낸 것일까. 신시내티의 리드오프 추신수(31·사진)가 시범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 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포함하면 시범경기 3연속게임안타다. 시범경기 타율도 0.421로 껑충 뛰었다.

추신수는 1회초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개빈 플로이드를 맞아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좌익수 드웨인 와이즈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올 시범경기 첫 2루타. 곧장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고, 제이 브루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초 1사 1·2루선 중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병살타로 2루서 아웃됐다. 6회 4번째 타석에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를 날린 뒤 다시 2루를 훔쳤다. 이어 브루스의 2루타로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만점 활약 속에 7-3으로 승리했다.

신시내티는 강력한 리드오프가 필요해 추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추신수는 이날 3차례 선두타자로 나와 모두 안타를 치며 새 역할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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