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윤석민 단순 염증 “휴~”

입력 2013-03-1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코칭스태프가 한시름 덜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13일 서울에서 통증을 앓아온 오른쪽 어깨에 대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단순 염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윤석민은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 맞춰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KIA 코칭스태프가 한시름 덜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13일 서울에서 통증을 앓아온 오른쪽 어깨에 대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단순 염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윤석민은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 맞춰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WBC 후유증…훈련 거른채 어깨통증 정밀검사
시범경기 불투명…정규리그 개막전 출격 이상무
에이스 조귀복귀에 선동열 감독도 큰 시름 덜어


“개막전에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구단도, 선수도 큰 시름을 덜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줄곧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볼을 제대로 던지지 못해 우려를 샀던 KIA 에이스 윤석민(27)이 정밀검진에서 ‘단순 염증’ 판정을 받았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할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3월 30일 시작하는 정규시즌 일정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와의 광주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13일, 윤석민은 전남 함평에서 진행된 1·2군 합동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서울로 올라와 김진섭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어깨 뒤쪽 근육 단순 염증. 윤석민은 “걱정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며 “귀국 후 현재까지 가볍게 캐치볼만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볼을 던져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무리해서 볼을 던지진 않겠지만, 지금 예상으로는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100%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등판 여부는 확답을 하지 못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전에는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까지 “(몸이 좋지 않은) 김진우보다 윤석민이 더 걱정”이라며 “대표팀에 있을 때 불펜피칭도 하지 못하고 게임에 나섰다고 하더라. 개막 때까지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근심을 내비쳤던 선동열 KIA 감독으로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다.

윤석민은 지난 WBC 1라운드 첫 경기였던 2일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에 앞서 2월 19일과 24일, NC와의 연습경기에 2차례 선발 등판해 각각 3이닝을 던졌지만 제대로 불펜피칭을 소화하지 못한 채 실전에 나설 정도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지만, 그 후유증으로 귀국 후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시범경기에서 3전승을 기록하는 등 투타의 완벽조화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KIA로선 에이스 윤석민의 조기 복귀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윤석민에게도 ‘단순 염증’ 판정은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기쁜 소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