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2013년을 자신의 해로 선언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라며 "올해가 내 인생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호날두는 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과 프리메라리가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연파했다. 이 경기들에서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26) 또한 득점없이 꽁꽁 묶였다.
호날두는 전 소속팀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맨유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고, 이에 침묵 세리머니로 화답하는 ‘의리’까지 선보인 바 있다.
호날두는 “팀이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맨유를 모두 꺾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 상대는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추첨에서 결정된다. 2008년 이래 메시에 가린 ‘2인자’로만 살아온 호날두의 새 시대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N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