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해외반응도 찬양 일색…日 언론 ‘압권의 우승’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돌아왔다. 여왕의 귀환으로 일본 피겨는 다시 어둠에 갇히게 됐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을 받아 148.34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69.97점)을 더한 합계 218.3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가 기록한 218.31점은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일본)가 기록한 205.45점을 뛰어넘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다.
이로써 김연아는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생애 두 번째 우승.
김연아의 우승으로 벤쿠버올림픽 이후 흐트러진 여자 피겨의 서열은 원래대로 재정리됐다.
일본 언론들도 김연아를 찬양하고 있다. 반면 아사다 마오에게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김연아가 2년 만에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추격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김연아가 레 미제라블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압권의 우승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나비는 ‘김연아가 부활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고, 마이니치 신문은 ‘김연아가 압도적인 큰 차이로 우승을 했다. 2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우승이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