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사진|방송캡처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최종훈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파주시 금화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던 중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최종훈은 경찰에 적발된 후 3차례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 합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해 파주 금릉역까지 왔고, 이후 금화초등학교까지 500미터를 운전하고 왔다”고 진술했다.
이로 인해 최종훈은 면허 취소를 당했고, 벌금형을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의 소속사 측은 31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평소 술을 마시면 짧은 거리에도 대리운전을 이용하는데, 이날은 대리운전 기사의 편의를 봐주다 500미터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대리운전 기사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자 동정 여론도 일고 있다.
최종훈은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할 예정이다.
하지만 ‘푸른거탑’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도 커 제작진 측에 잔류 의사를 전했다.
‘푸른거탑’의 제작진 관계자도 “출연진들이 워낙 팀워크도 강하고 최종훈이 극중 중요한 역할이라 하차하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친다. 바로 하차하는 것보다 그동안 촬영했던 분량을 편집 등으로 조절하면서 극의 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면서 “사건을 지켜보면서 하차 여부에 대해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