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시크릿-티아라-애프터스쿨(맨 위부터 아래로).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TS엔터테인먼트·코어콘텐츠미디어·플레디스
1년만에 귀환 포미닛 내달초 새음반 포문
티아라는 데뷔 첫 ‘4인조 유닛’으로 반격
시크릿·애프터스쿨도 왕성한 활동 예고
5년차 걸그룹의 ‘5월 전쟁’이 벌어진다.
2009년 데뷔한 5년차 인기 걸그룹들이 5월 나란히 컴백해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친다. 티아라 시크릿 포미닛 애프터스쿨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걸그룹이 장수하기 힘든 가요계에서 각 그룹의 롱런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을 맞고 있다.
‘5월 전쟁’의 포문은 포미닛과 티아라가 연다. 나란히 5월 초 새 음반을 낸다. 포미닛은 작년 4월 ‘볼륨 업’ 이후 현아의 솔로음반, 허가윤-전지윤의 투윤 등 유닛 활동을 마치고 1년 만에 다시 그룹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작년 9월 ‘섹시 러브’ 이후 7개월 만에 돌아오는 티아라는 데뷔 후 첫 유닛 활동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은정 효민 지연 아름으로 구성된 4인조 유닛은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만든 ‘전원일기’를 내놓는다.
뒤이어 시크릿이 5월 중순 새 음반을 발표한다. 작년 12월 ‘토크 댓’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시크릿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촬영한 화보를 SNS에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년 12월 교통사고로 음반 활동을 하지 못했던 시크릿은 이번에는 왕성한 방송 활동을 벌인다는 각오다.
애프터스쿨도 5월 말 돌아온다. 작년 6월 ‘플래시 백’ 이후 1년 만에 돌아오는 애프터스쿨은 현재 음반 작업에 한창이다. 가요계 최초로 ‘졸업’ 시스템을 도입하고,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레드&블루 등 다양한 유닛 활동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펼친 이들은 데뷔 5년차에 다시 정상 도약을 노린다.
이들 5년차 걸그룹들은 소녀시대와 카라의 성공 이후 태어나 ‘걸그룹 중흥기’를 이끈 주역들.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이들 외에도 2010년 데뷔한 씨스타와 ‘원조 아이돌’ 핑클 출신의 이효리도 5월 돌아올 예정이어서 가요계에는 다시 한 번 여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