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 사진출처|채널A 뉴스 방송캡쳐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심한 목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스 전문언론 CNN은 보스턴 테러 용의자인 조하르가 체포 과정에서 입은 심각한 목부상으로 수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는 ‘총구를 입에 물고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라는 의사 소견이 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상황이다. 미국 수사당국은 조하르의 보스턴 테러 범행 동기와 더불어 배후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이나, 정작 용의자인 조하르가 현재 수사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곤란을 겪고 있는 것. 조하르의 상태는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격전 도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또다른 보스턴 테러 용의자 타메를란(26)은 조하르에 의해 죽은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들 보스턴 테러 용의자들의 숙부는 “타메를란이 동생을 이용했고, 결국 동생의 인생을 망쳤다”라고 반박하는 등 더욱 상황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열렬한 이슬람 신봉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타메를란은 지난 2011년 미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타메를란이 이슬람 극단세력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 측은 조하르의 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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