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신드롬’ CF계도 “헬로!”

입력 2013-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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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 스포츠동아DB

가수 조용필. 스포츠동아DB

가왕 ‘헬로’ 열풍 타고 광고계 줄잇는 러브콜
40·50대 타깃…24년만에 CF 등장 관심집중

‘조용필 신드롬’에 광고계도 들썩이고 있다.

24일 조용필(사진) 소속사 YPC프로덕션과 홍보사 포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용필 19집 ‘헬로’가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광고업계의 모델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업, 주택, 커피 등 신뢰와 믿음에 큰 가치를 두는 품목들이 대부분이다. 수십년 동안 자신만의 오리지널티를 유지하면서도 시대를 앞서가고 세대를 아우르며,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가왕의 품격’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 이상규 국장은 “조용필은 오랫동안 음악적 신뢰를 쌓아오면서 대중음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 됐다”면서 “그런 상징성에다 이번 앨범이 일으킨 신드롬으로 고급문화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는 고급문화를 지향하는 40∼50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늘 정상의 자리에 있었지만 TV광고에 출연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조용필이 모델로 출연한 상업광고는 1989년 한 보리탄산음료 CF. 따라서 조용필이 이번 CF 제안을 받아들이면 24년 만에 CF모델로 나서게 되는 셈이다.

23일 19집 ‘헬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친 조용필은 현재 5월31일∼6월2일 열리는 전국투어 서울 공연 준비로 여념이 없다. 밀려드는 TV 출연 요청도 모두 거절한 채 공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더욱이 조용필이 19집 발매 후 사운드에 대한 불만족으로 마스터링을 다시 하기로 해 더욱 바쁜 날들을 보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조용필 측은 아직 광고 출연 역시 제안만 받아둔 상태다.

조용필은 24일 오후 현재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5개 음원 차트에서 ‘헬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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