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 스포츠동아DB
40·50대 타깃…24년만에 CF 등장 관심집중
‘조용필 신드롬’에 광고계도 들썩이고 있다.
24일 조용필(사진) 소속사 YPC프로덕션과 홍보사 포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용필 19집 ‘헬로’가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광고업계의 모델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업, 주택, 커피 등 신뢰와 믿음에 큰 가치를 두는 품목들이 대부분이다. 수십년 동안 자신만의 오리지널티를 유지하면서도 시대를 앞서가고 세대를 아우르며,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가왕의 품격’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 이상규 국장은 “조용필은 오랫동안 음악적 신뢰를 쌓아오면서 대중음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 됐다”면서 “그런 상징성에다 이번 앨범이 일으킨 신드롬으로 고급문화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는 고급문화를 지향하는 40∼50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늘 정상의 자리에 있었지만 TV광고에 출연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조용필이 모델로 출연한 상업광고는 1989년 한 보리탄산음료 CF. 따라서 조용필이 이번 CF 제안을 받아들이면 24년 만에 CF모델로 나서게 되는 셈이다.
23일 19집 ‘헬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친 조용필은 현재 5월31일∼6월2일 열리는 전국투어 서울 공연 준비로 여념이 없다. 밀려드는 TV 출연 요청도 모두 거절한 채 공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더욱이 조용필이 19집 발매 후 사운드에 대한 불만족으로 마스터링을 다시 하기로 해 더욱 바쁜 날들을 보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조용필 측은 아직 광고 출연 역시 제안만 받아둔 상태다.
조용필은 24일 오후 현재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5개 음원 차트에서 ‘헬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