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현수. 스포츠동아DB
잠실 개막전 발 꺾인후 통증 심해져
“다른선수들도 이정도는” 출전 의지
두산 간판타자 김현수(25)가 오른쪽 발목에 뼛조각을 안고 한 시즌을 뛰게 됐다. 팀에도, 선수에게도 분명한 악재. 그러나 김현수는 “다른 선수들도 다 이 정도는 참고 뛴다”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24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김현수의 오른쪽 발목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평소에는 움직여도 괜찮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아픈 부위에 걸리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일단 시즌이 끝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의 발목에 찾아온 이상신호는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감지됐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갑자기 고통이 심해져 1회 첫 타석에도 서지 못하고 교체됐다. 그 이유가 발목 안쪽의 뼛조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미 2일 SK와의 잠실 개막전을 치를 때부터 시작됐던 통증이다. 김현수는 “9회초 타구를 펜스까지 따라가서 수비하다 발이 꺾였는데, 발 안쪽에서 뭔가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가 다 끝나가서 그대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다음날 아침 걷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야구장에 오자마자 트레이너와 함께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고, 예상치 못한 뼛조각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김현수는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 김민수 트레이너가 야구장에 오면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고, 경기 전 훈련량도 적절하게 조절해주고 있다”며 “참고 나가서 잘 해야 ‘투혼’이지, 잘 못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라운드에선 다 잊고 무조건 열심히 뛰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 역시 “김현수는 ‘당장 입원해야 하는 게 아니면 무조건 경기에 나간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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