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동아DB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번타자 헌터 펜스와의 대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를 마친 뒤 “3회와 5회 샌프란시스코 5번타자 헌터 펜스 선수를 못 잡은 게 오늘의 핵심 패배요인이다. 투 아웃을 만든 뒤 점수를 준 점도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와의 대결이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는데, 그를 못 잡은 게 경기를 어렵게, 또 아쉽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펜스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선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후속 두 타석에선 모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회 1타점, 5회 2타점을 추가했다.
1회말 1실점한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3안타를 허용했지만, 제대로 맞은 타구는 한 개뿐이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샌프란시스코에만 2패를 당한 사실을 놓고선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는 만큼 매 경기 집중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던지는 게 중요하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1회말 무사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넘어가 기분이 좋았다. 펜스에게 고전했던 부분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